음식

(중식)태성각_은평구 갈현동

엽쩝 2024. 1. 2. 22:03

블로그를 보며 글을 쓰는데 갑자기 짜장짬뽕이 이유없이 끌렸다🤯🤯

왜 다들 그런 날 있지 않나. 비싼 음식보다, 맛있고 건강한 집밥보다 어린 시절 문방구 앞에서 팔던 값싼 저렴이 컵떡볶이가 끌리는 날..(그렇다고 컵떡이 끌린 건 아니다 ㅎㅎㅎㅎ) 그래서 결정했다. 동네 중국집 느낌 물씬나는 그런 중국집을 찾아서 짜장짬뽕을 후딱 먹고 오기로 ㅎㅎ🤗

그렇게 찾아보다 결정한 태성각!

이 집을 선택한 이유는 큰게 아니었다.

  1. 평점을 보아하니 그리 높지도, 낮지도 않아서 무난한 동네 중식당 같았음(블로그 글 작성 당시 카카오맵 기준 3.9)
  2. 저렴함(홀에서 현금결제시 짜장 5000, 짬뽕 6000)
  3. 내가 찾는 동네 중식당답게 찐 골목에 위치함

이유는 이렇게 세 가지였다.

24시간 영업하는 중국집이었지만 브레이크 타임이 걸려있어 좀 한적하게 먹고 싶다는 생각에 브레이크 타임 직전으로 간당간당하게 도착했다 ㅎ

가게에 들어가보니 점심시간이 좀 지났음에도 테이블은 구석구석 차있었다

그럼에도 테이블마다 정돈이 잘 된 느낌이었고 햇살도 잘 들어서 깨끗하고 밝은 느낌의 가게였다😎배민 주문음도 끊임없이 들리던 것이 배달 맛집임에도 틀림없으렸다!

메뉴판을 봤는데

홀 식사 기준 짜장 6천원. 짬뽕 7천원. 미니탕슉 1만3천원이었다. 게다가 현금결제하면 짜장은 5천원.짬뽕은 6천원.미니탕슉은 1만원이었다.

엽쩝은 기본 짬뽕을 시키고 일행은 기본 짜장을 시켰다. 홀에도 손님이 많았어서 중식당치고는 음식이 늦게 나왔다. 🥺그치만 늦게 나오면 어떻고 빨리 나오면 어떤가!!맛만 있으면 되는거지 ㅎㅎ

짜장은 내가 주문하지 않았지만 일행이 한 접시 덜어줬다. 그래서 먹었는데 뻑뻑스타일 짜장이었다.

짜장은 고소 뻑뻑한 짜장이었다. 면도 쫄깃하고 그리 짜지도 않고 적당한 짜장이었다.

역시 겨울에는 뜨끈한 짬뽕이다🥺

짬뽕은 홍합이 실했고 무엇보다 야채가 낭낭해서 씹는 맛이 있었다. 요새 나오는 대부분의 짬뽕처럼 인위적인 매운맛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매운맛이다 ㅎㅎ 평소 매운 음식을 먹으면 몸의 모든 구멍에서 땀이 줄줄 나오는 엽쩝도 이번만큼은 땀 안 흘리면서 먹었다 😂 미니탕슉은 배불러서 시키지 않았지만 내공으로 보아 충분히 맛있었을듯 하다.

결제하고 나오면서 11000원을 지불하는데 세상이 이리 따뜻할 수가 없었다 ㅎㅎ 요즘 물가에 짜장, 짬뽕을 먹어도 두 개 합쳐 11000원이라니 🤑🤑🤑

총평

중식당의 내공은 반찬으로 주는 단무지와 양파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적당히 시원하고 아주 아삭한 단무지는 중식당의 왼팔이며 물 많고 살짝 쌉쌀.들들한 양파는 오른팔이다. 태성각은 왼팔과 오른팔이 균형이 잡혀있었다.

짜장: 뻑뻑한 짜장 추종자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다. 면도 양념과 어우러지며 입안에서 요리조리 돌아다닌다.

짬뽕:자극적이지 않다.맵지 않다. 자극적인 중식에 지쳤다면 한번쯤 먹어봐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무엇보다 '저렴'하다는 점이 태성각의 최고 장점인듯하다🙊

맛의 기교+프리미엄 물가가 넘쳐나는 요즘, 시골집에 찾아온 듯한 편안한 쉼터가 되주는 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이번 외식도 굿쵸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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